수도권과 가깝고 표준어 쓰는 인력 많아한국고용정보 이어 동부화재 KT 등 몰려
강원 춘천과 원주권이 콜센터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채용전문기업이자 금융기관 콜센터 대행업체인 ㈜한국고용정보는 11일 춘천시 퇴계동에 춘천컨텍센터를 열었다. 이 센터에는 여성 상담원 200여 명이 근무한다. 한국고용정보는 700억 원을 들여 춘천시 근화동에도 춘천도시첨단정보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올해 10월 1차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대비해 다음 달부터 매월 50∼100명씩 총 1200여 명의 상담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럴 경우 콜센터 상담원은 1400명 이상으로 춘천퇴계농공단지 전체 고용인원 1200명을 넘어선다.
광고 로드중
이에 앞서 강원도와 원주시는 지난달 29일 동부화재와 400명 규모의 콜센터를 원주에 설립하는 내용의 투자 협약식을 열었다.
동부화재는 이달 상담원 채용을 마치고 다음 달부터 교육을 실시한 뒤 7월 1일 콜센터 문을 열 방침이다. 강원도는 콜센터가 들어서면 고용 효과는 물론이고 150억 원 이상의 생산유발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최대 유무선 통신기업인 KT도 수도권 콜센터 가운데 일부를 원주로 이전하고 지난해 12월 1단계로 상담원 100여 명을 채용했다.
KT는 내년까지 상담원을 500명 규모로 확충할 계획이다. 원주시는 KT 콜센터 유치로 연간 300억 원대의 생산유발 효과를 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광고 로드중
콜센터가 강원지역으로 몰리는 것은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좋은 데다 표준어를 구사하는 고학력 유휴인력이 많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강원도와 기초자치단체가 콜센터 유치에 적극 나선 것도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