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관개선-유지비 절감 기대
버스정류장에 세워져있던 급수탑이 철거 되기 전(왼쪽)과 철거된 후의 사진.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직장인 임세진 씨(33)는 최근 동네 버스정류장에서 무언가가 허전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출퇴근할 때마다 봤던 정류장 앞 ‘빨간 기둥’이 사라졌다는 것을 알게 된 것. 임 씨는 “기둥의 정체는 모르지만 낡고 색깔도 진한 빨간색이어서 버스정류장 주변과 어울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길거리에 툭 튀어 나온 빨간색의 ‘ㄱ’자 모양 기둥의 정체는 ‘급수탑’. 화재 시 소방차에 물을 대주는 역할을 한다. 서울시가 최근 길거리 급수탑을 철거 중이다. 서울시내 총 265개의 급수탑 중 지난해 43개를 없앤 데 이어 올해 70개, 2012년 47개 등 순차적으로 철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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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