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베스트셀링 준중형 세단들이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 대거 몰려온다. 이들은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 시장에서 수천만 대가 팔린 ‘검증된 명차’라는 점에서 국내 자동차회사는 물론이고 수입차 업계까지 긴장시키고 있다. 》
○ 도요타 10세대 ‘코롤라’
수입차 대중화 물결이 거세다. 특히 올해는 각 수입차 업체가 자사의 베스트셀링 모델을 대거 들여와 준중형차 시장 경쟁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세계적으로 1000만 대 이상 팔린 포드 ‘포커스’의 신형 모델. 올해 하반기 국내에도 선보인다. 포드코리아 제공
신형 코롤라의 최고출력은 132마력, 최대토크는 17.7kg·m이다. 국내 1.6L급 경쟁 차종인 현대자동차의 ‘아반떼’ 1.6 GDI의 엔진은 최고출력이 140마력, 최대토크가 17.0kg·m다. 두 차를 비교하면 최고출력은 아반떼가 높고, 최대토크는 코롤라가 높다. 연료소비효율은 코롤라가 L당 13.5km, 아반떼가 L당 16.5km로 아반떼가 더 우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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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코롤라’
○ 혼다 9세대 ‘시빅’
코롤라의 강력한 경쟁자는 혼다의 시빅이다. 시빅은 북미 시장에 1972년 처음 출시된 이후 39년이 지난 지금까지 세계 160개 국가에서 누적 대수로 1800만 대가 판매됐다.
혼다코리아는 서울모터쇼에서 아시아 최초로 ‘시빅 콘셉트’를 선보였다. 시빅 콘셉트는 앞으로 출시될 2012년형 9세대 시빅의 디자인 방향을 제시하는 모델이다. 기존 시빅의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한층 강렬하고 역동적인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혼다 ‘시빅 콘셉트’
9세대 시빅 하이브리드는 혼다의 하이브리드 모델 중에선 처음으로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하이브리드와 세단 모두 ‘에코 어시스트(Eco Assist)’ 기술이 적용돼 최적의 연비로 운전할 수 있도록 운전자를 보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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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스바겐 ‘제타’
폭스바겐 ‘제타’
국내에는 1.6 TDI 블루모션과 2.0 TDI 엔진 모델 등 두 가지 모델의 제타를 선보인다. 1.6 TDI 블루모션은 친환경 모델답게 연비가 L당 22.2km로 높다. 최고출력 105마력, 최대토크 25.5kg·m의 힘을 자랑한다. 11.7초면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한다. 가격은 3000만 원대 초반으로 계획하고 있다.
2.0 TDI 엔진 모델은 최대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35.kg·m의 강한 힘으로 다이내믹한 디젤 세단의 주행성능을 선보인다. 연비는 L당 18km,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시간은 9.5초다. 가격은 3000만 원대 중반. 신형 제타가 ‘골프’에 이어 국내시장에서 또다시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 포드 ‘포커스’
포드는 1998년 첫 출시 후 세계 120여 개 나라에서 1000만 대 이상 팔린 ‘포커스’의 신형 모델을 올해 하반기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포드코리아는 신형 포커스에 직분사 엔진을 장착하고 ‘마이포드 터치’ 등 다수 편의장치도 적용하기 때문에 역대 어느 포커스보다 뛰어난 경쟁력과 운전의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포드 터치는 스마트폰처럼 액정표시장치(LCD) 스크린을 터치해 음량, 실내온도 등을 조절하는 장치다. 이 밖에 평행 주차를 도와주는 ‘액티브 파크 어시스트’ 기능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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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기자 n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