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챔피언스리그 예선 3차전제주 역전승… 전북은 첫 패배
프로축구 한일전에서 제주는 웃었고 전북은 울었다.
제주는 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감바 오사카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3차전 안방경기에서 신영록과 배기종의 연속 골을 앞세워 2-1 역전승을 거뒀다. 제주는 1패 뒤 2연승하며 감바(1승 2패)를 제치고 조 2위가 됐다.
제주는 전반 22분 감바의 나카자와 소타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전반을 0-1로 마친 제주는 후반 7분 박현범이 골 지역 왼쪽을 파고들며 찔러준 패스를 신영록이 정면에서 받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북은 세레소 오사카와의 G조 방문경기에서 후반 7분 이누이 다카시에게 선제 결승골을 내줘 0-1로 졌다. 전북은 2연승 뒤 첫 패를 당해 세레소와 2승 1패로 동률을 기록했지만 상대 전적에서 뒤져 조 2위가 됐다. 전북은 K리그 일정을 고려해 이동국과 에닝요, 루이스 등 주전급 8명을 일본 원정에 데려가지 않았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