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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부산저축은행장 피의자 신분 조사

입력 | 2011-04-06 03:00:00

수백억대 불법대출 여부 추궁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김홍일 검사장)는 5일 부산저축은행그룹 대주주인 김민영 부산저축은행 은행장(65)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날 밤 늦게까지 김 행장을 상대로 박연호 부산저축은행 회장 등과 짜고 수백억 원대의 불법대출을 했는지, 회삿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했는지 등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김 행장은 아들이 운영하는 갤러리에 90여억 원을 불법대출한 혐의로 최근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검찰은 혐의 사실을 확정하는 대로 김 행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박 회장 등 다른 대주주와 경영진도 이번 주 안에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검찰은 4일 김태오 대전상호저축은행 대표 등 부산저축은행그룹 계열 저축은행장 2명을 불러 조사했다. 이들은 상호저축은행법에 규정된 신용공여 한도를 넘겨 특정 업체 및 위장계열사에 대출을 해주고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과정에서 시행사들로부터 거액의 리베이트를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유상증자 과정에서 주금을 납입한 것처럼 꾸며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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