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말 중국 상하이(上海) 방문판매 사업 허가를 획득했다. 올해 3월에는 한방화장품 ‘설화수’가 중국 베이징(北京) 팍슨백화점에 입점했다. 설화수는 이달 베이징의 고급 백화점인 ‘신광톈디(新光天地)’에 2호점을 내고 올해 안에 중국 주요 대도시의 고급 백화점에 모두 7, 8개의 매장을 입점시킬 계획이다. 이미 중국에 진출한 ‘라네즈’와 ‘마몽드’도 신규 매장을 확대하고 TV, 잡지 광고 등을 활용한 마케팅을 통해 중국 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예정이다. 더불어 올해는 싱가포르 대만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 진출하는 것도 목표로 삼고 있다. 이 같은 활동을 통해 2015년에는 글로벌 톱10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중국 베이징 팍슨백화점의 설화수 매장에서 직원이 고객에게 제품을 발라주며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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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과의 소통은 아모레퍼시픽이 특히 중점을 두는 분야다. 우선 ‘아리따움’을 고객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이용 고객의 생활주기와 동선, 쇼핑 행태를 분석해 공간을 디자인하고 1 대 1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의 통합 멤버십 카드인 뷰티포인트 카드로 이용할 수 있는 ‘뷰티인라이프’ 서비스도 확대해 서비스 제휴 분야와 혜택, 이벤트를 늘리기로 했다. 탄탄한 방문 판매망은 아모레퍼시픽의 강점 중 하나다. 1 대 1로 고객들과 상담해 그들의 요구를 다각도로 파악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또 고객들과 만날 수 있는 새로운 유통경로를 예측해 미리 대응하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제품 생산부터 판매, 폐기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친환경 기술을 활용해 온실가스를 줄이고 협력사와 함께 성장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함으로써 지속가능한 경영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