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녹시딜은 당초 미국에서 혈관확장제로 사용되던 물질이었다. 그러던 것이 1977년 고혈압 치료를 위해 미녹시딜을 1개월 이상 사용한 모든 환자에게서 다모(多毛)증 현상이 발견되면서부터 탈모 치료제로 이용되기 시작했다.
현대약품은 현재 탈모관련 제품은 의약외품, 화장품, 공산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마이녹실은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일반의약품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현대약품 관계자는 “우리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마이녹실 발매 초기 이 제품을 일반의약품으로 승인하면서도 대중광고를 금지하기도 했다”며 “늦었지만 2005년부터 규정이 완화돼 광고를 할 수 있게 됐으며 이에 따라 탈모증 환자들이 쉽고 편리하게 마이녹실을 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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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약품은 마이녹실 외에도 ‘꼬부라진 물파스’도 널리 알려져 있으며, 진해거담제 ‘레보투스’, 고혈압치료제 ‘테놀민’ 등은 단일 브랜드로 매출 100억 원을 올리고 있는 제품들이다. 또 세계에서 판매되는 응급피임약 ‘노레보원’, 고혈압 치료제 ‘시스코이알’, 기관지질환 치료제 ‘설포라제’, 소염진통제 ‘제포정’ 등도 생산하고 있다.
현대약품은 약품과 별도로 국민소득 향상에 따라 다양한 음료에 대한 욕구도 높아진다고 보고 기능성 음료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미에로화이바’와 ‘헬씨올리고’ 등은 이미 널리 알려진 제품이며, 피부를 가꾸는데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 소재를 함유한 ‘미에로 뷰티엔’, 식이섬유 함유 음료 ‘미에로워터’ 등 새로운 기능성 음료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