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10명 중 3명은 20억원 이상의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여야 의원 292명의 지난해 재산변동 신고내역을 공개한 결과, 의원 82명이 토지와 건물을 합쳐 20억원 이상의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72명에 비해 10명이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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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별로는 한나라당 김세연 의원이 202억원으로 가장 많은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정의화 국회부의장(179억원), 한나라당 조진형 의원(154억원), 한나라당 김호연 의원(147억원), 미래희망연대 윤상일 의원(129억원)이 나란히 2~5위에 올랐다.
국회의원 중 최고 부자인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도 103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신고했다.
부동산 재력가들은 강남과 서초, 송파 등 강남3구에 아파트와 상가 등을 다수 소유했다.
김세연 의원은 서초구 서초동 아파트 1채(39억원), 한나라당 원희목 의원은 강남의 토지와 건물(34억원), 한나라당 이범관 의원은 서초동 아파트 2채(26억원) 등을 신고했다. 김호연 의원은 용산구 이태원동에 77억여원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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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오너인 김호연 의원도 전년보다 배 이상 평가액이 증가한 1973억원으로 2년 연속 2위를 차지했으며, 김세연 의원(615억원), 조진형 의원(538억원), 윤상현 의원(18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