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 차남-4남-동서-외교장관… 더 타임스 ‘반란 후보자’ 4인 지목
23일 이집트 카이로를 방문한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이번 작전을 통해 카다피의 운명을 결정할 여러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카다피 집권 세력 내에서 추가 이탈자가 나올 수 있고 카다피 패밀리의 분열이 있을 수도 있다”고 했다. 게이츠 장관의 말은 전날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발언과 연결돼 더 주목받았다. 클린턴 장관은 “카다피 측근들이 세계의 지인들과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 국면에서 벗어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등 탈출 전략을 논의하고 있다”며 “카다피 자신도 출구전략을 찾고 있다. 카다피를 대신하는 것으로 알려진 사람들이 접촉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데니스 맥도너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도 23일 MSNBC방송에서 “카다피 측근 일부는 현 상황에서 빠져나갈 기회를 찾고자 손을 내밀고 있다”고 했다. 미 정부의 한 관리의 말은 더 구체적이다. 리비아군 정보책임자인 카다피 인척 압둘라 알세누시가 제프리 펠트먼 국무부 중동문제 차관보와 뉴욕타임스 기자 4명의 석방 문제로 통화했다는 것이다. 또 이 관리는 펠트먼 차관보가 20일 무사 쿠사 리비아 외교장관과도 통화했다고 미 폭스뉴스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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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영 고위 관리들의 카다피 내부 반란설은 다국적군 공습에도 불구하고 반카다피군이 전세를 역전시키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다국적군 지도부의 고도의 심리전이라는 해석도 있다.
파리=이종훈 특파원 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