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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 그럼 안써”…류중일 감독 허허실실 왜?

입력 | 2011-03-25 07:00:00


삼성 류중일 감독은 23일 대전 한화전에서 강봉규와 김상수를 잃었다. 뜬공을 잡으려다 충돌했는데 김상수는 타박상이지만 강봉규는 엄지 골절상을 입어 4∼6주 결장이 불가피하다. 포수 진갑용은 발목 이상으로 경산 2군에 남아있다. 개막전이 어려울 전망이다. 선발 요원 장원삼도 일러야 4월 중순 돌아올 수 있다. 외야수 박한이는 허리가 안 좋아 24일 SK전 선발에서 빠졌다.

그러나 류 감독은 예의 밝은 톤으로 평정심을 유지했다. “아프면 안 쓴다”고 했다. 현재윤을 개막 포수로 염두에 두고 있고, 안지만의 선발 전환을 굳혀 놨다. 외야는 무명인 배영섭을 중용하고 있다. “내 첫 작품”이라는 언급도 했다.

류 감독의 발언은 곧 삼성에 경쟁구도를 확립시키겠다는 의도가 담겨있다. “감싸면 약해진다”는 말 속에는‘주전을 원한다면 아파도 견디고 자리를 지키라’는 메시지가 숨어있다.

문학 | 김영준 기자(트위터 @matsri21)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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