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단계 착공… 2014년 완공타지역 업체 절반 이상 참여… 역외기업 부산유치 효과 기대
22일 국제산업물류도시 1-1단계 공사가 부산 강서구 녹산동 현장에서 시작됐다. 2020 년까지 강서구 일원에 조성되는 국제산업물류도시 조감도. 동아일보DB
이에 앞서 사업시행자인 부산도시공사는 지난달 강서산단과 부산국제산업물류도시 1-1단계 3공구 58만6000m²(약 17만7500평)에 대한 개발대행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강서산단은 이행보증금으로 토지대금 10%인 113억 원을 부산도시공사에 납부했다.
개발대행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강서산단은 항공부품, 자동차부품, 선박부품 등 51개 실수요 업체로 구성됐다. 이 중 부산지역 외 기업이 52%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공사가 끝나면 역외기업 부산 유치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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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전체 사업 중 서낙동강 서편 지역 4.9km²(약 148만4000평)에 대해 지난해 3월부터 1단계 사업 추진을 위해 개발제한구역 해제 및 산업단지 지정 승인을 거쳤다. 또 우선 공사구간은 지난해 11월부터 보상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 착공을 시작으로 부산도시공사는 나머지 1단계 우선 시행구간 공사 발주를 준비 중이어서 국제산업물류도시 조성 공사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실수요자 직접개발을 통한 저렴한 분양가와 맞춤형 단지 조성, 조기 입주 등을 희망하는 업체가 많아 개발대행사업이 탄력이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1-1단계 사업 착공과 아울러 2단계 구간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전력수립 용역에 들어갔다. 2단계 사업은 규모가 커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올해 중 국가산업단지 지정 및 개발을 중앙정부에 건의해 2014년부터 본격 개발에 들어갈 계획. 김양구 강서산단 대표는 “부산 미래비전이 담긴 첫 사업을 잘 마무리하겠다”며 “실수요자들이 직접개발을 하는 방식이어서 조성기간 단축 등 여러 가지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