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15개大와 장학금 지원 협약… 취업 알선도
김관용 경북도지사(가운데)와 경북지역 15개 대학 총장들이 23일 경북도청에서 결혼이 민여성 학위취득 지원 협약을 맺고 있다. 경북도 제공
협약에 따라 경북도는 결혼이민여성이 대학에 진학할 경우 졸업 때까지 매년 100만 원을 지원하고 각 대학은 전체 학비 50%를 장학금으로 지급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이민여성이 대학에 다닐 경우 본인이 부담하는 연간 학비는 150만∼200만 원이다. 대학들은 이민여성이 졸업 후 취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경북도와 대학들이 이민여성을 위해 학비 지원을 하게 된 것은 이민여성이 늘어나면서 대학 진학을 원하는 경우가 많지만 학비 부담으로 진학을 포기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현재 경북지역 대학에 다니는 이민여성은 51명이다. 경북도 박동희 여성청소년가족과장은 “이민여성 본인뿐 아니라 학교에 다니는 자녀들의 학습지도를 위해서도 이 같은 교육 지원이 정착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들은 이민여성들의 입학이 늘어나면 신입생 감소를 줄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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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