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학사모’ 쓴다. 오늘 철골지붕 상량식
부산국제영화제 전용관 부산영상센터(두레라움) 지붕 상량식이 23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센텀시티에서 열린다. 두레라움 조감도.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BIFF 제2의 전성시대를 열어갈 두레라움 건설 현장에서 23일 철골지붕(빅 루프) 상량식을 갖는다”고 22일 밝혔다. 빅 루프는 길이 163m, 폭 62m, 무게 4000t에 달하는 지붕. 4층 높이 한 개 기둥(더블 콘·아이스크림 콘 두 개가 맞물려 있는 형태) 위에 대학 졸업식 때 쓰는 사각모처럼 약간 경사진 듯 설치되는 두레라움의 상징물이다. 현재 더블 콘 위에는 지붕 반쪽 크기인 길이 89m, 폭 62m, 무게 2500t 철골구조물이 설치돼 있다.
상량식은 나머지 부분인 길이 74m, 폭 62m, 무게 1500t 철골구조물을 지상 21m 위로 끌어올려 뒤쪽 부분과 결합하는 것. 전체 빅 루프를 한 번에 들어올리면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 분리해 설치하는 공법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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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센텀시티 옆에 자리 잡은 두레라움은 용지 면적 3만2137m²(약 9700평)에 총면적은 5만4335m²(약 1만6400평). 이곳에는 개·폐막식을 치를 4000석 규모의 야외공연장과 다목적 공연장, 중소극장으로 구성되는 지하 1층 지상 9층 시네마운틴, 회의실 및 사무실 공간인 지하 1층 지상 4층 피프힐, 주차장(507면) 등이 들어선다.
전체 사업비로 1624억 원이 든 두레라움은 7월경 공사가 끝나고 8월부터는 시운전에 들어간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