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는 “또다른 전쟁”… 보수는 “목표가 뭐냐”
고심 끝에 이슬람 국가와의 세 번째 전쟁을 택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국제공조 타격’이라 부를 만한 새로운 정책기조를 선보이고 있다. 전임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선제공격’을 원칙으로 내세웠던 것과 확연히 다른 자세다. 유엔이 군사 개입을 승인하고, 군사 행동의 주도권도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갖는다는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만 참전하겠다는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리비아에 대한 군사개입의 목적을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 축출이나 체제전복이 아니라 리비아 민간인 보호라고 못박았다. 지상군의 투입이 없는 제한적 군사작전을 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한 것이다.
하지만 그의 이러한 신중함에 대한 미국 내 여론은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다. 보수진영은 물론이고 오바마 대통령의 든든한 원군을 자임하는 리버럴 진영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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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애리조나)은 “오바마 대통령이 너무 오래 기다렸다는 것이 내 생각”이라며 오바마 행정부의 소극적 태도를 비판했다.
워싱턴=하태원 특파원 triplet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