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무가 지원프로그램 통해 제작한 신작 14개전통춤-연극요소 도입… 화가의 붓놀림 표현도
국립현대무용단 ‘안무가 베이스캠프’의 지원으로 안무가 밝넝쿨 씨가 창작한 ‘헨델과 그레텔들’. 국립현대무용단 제공(왼쪽), 한국공연예술센터 ‘2011 한팩 라이징스타’를 통해 안무가 김성훈 씨가 발표하는 신작 ‘우리는 영웅을 믿지 않 는다 2’. 한국공연예술센터 제공(오른쪽)
국립현대무용단은 지난해 11월부터 ‘안무가 베이스캠프’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밝넝쿨 김성용(26, 27일), 최경실 정영두(29, 30일), 김남진 이태상 씨(4월 2, 3일)가 새 작품을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선보인다. ‘라이징스타’에 참여한 안무가들보다 오랫동안 작품활동을 해온, 비교적 인지도가 높은 중진급 안무가들이다. 이들 중 다른 장르에서 출발해 안무가로 변신한 사람도 여럿 있다. ‘터치 시즌 1-플랑크 타임’을 선보이는 김보람 씨는 엄정화 이정현 등의 백댄서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김남진 씨와 정영두 씨는 연극계에 먼저 몸담았다. 김 씨는 청년실업 문제를 요가와 애크러배틱, 연극적 요소를 도입해 표현한 ‘똥개’를 안무했다. 정 씨는 이집트 신화를 소재로 한 ‘시간은 두 자매가 사는 서쪽 마을에서 멈추었다’를 선보인다.
미술과 공간디자인 등 다른 장르와의 협업도 눈에 띈다. 홍경화 씨의 ‘오래된 미래’는 화가 오지용 씨가 직접 무대에 등장해 붓의 움직임을 무용으로 표현한다. 안무가 베이스캠프: 1만, 1만5000원. 02-3472-1420. 한팩 라이징스타: 1만 원. 02-3668-0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