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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K리그 개막과 함께 외국인 선수(용병) 쿼터가 이슈로 떠올랐다. 조광래 대표팀 감독은 K리그에서 국내 유망주들을 더 육성하려면 용병 쿼터를 축소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이야기를 전해들은 정몽규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는 조 감독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제도적인 보완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K리그 용병 쿼터가 이슈가 되면서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설문에 참여하신 분(2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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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인 20인 설문조사 결과
K리그 각 구단은 현 규정상 최대 용병 4명을 보유할 수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출신 1명과 타 대륙연맹 출신 3명 등 3+1이 가능하다. 또 4명을 동시에 기용할 수 있다.
스포츠동아는 이슈로 떠오른 용병 쿼터와 관련, 축구계 종사자를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방법은 SNS(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페이스 북과 전화 설문을 병행했다. 대부분의 설문 참가자들은 용병 쿼터 축소를 반대했다.
20명의 참가자 가운데 75%(15명)는 현 제도를 유지하거나 오히려 확대해야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용병 쿼터를 줄여야하다는 응답자는 4명에 불과했다. 1명은 결정을 유보했다.
이와 함께 실시한 골키퍼 용병 영입 제한에 대해 대부분의 참가자가 지속적으로 제한을 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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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용병 쿼터 4명은 2009년부터 실시되고 있는 제도다. AFC가 2009년부터 ‘아시아 쿼터’제를 도입했고, 구단들은 AFC 소속 국가의 선수 1명씩을 추가로 선발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시즌 K리그 용병 등록 마감은 21일까지다. 용병을 쓰지 않는 상주상무를 제외한 15개 구단은 가능한 용병 쿼터를 모두 활용할 계획이다. 아시아쿼터를 보유한 구단도 8팀에 이른다.
베스트11 가운데 필드 플레이어는 10자리. 이 가운데 40%가 용병이다. 이들 대부분은 공격수나 중앙수비수다. 이러한 배경에서 국내 공격수와 중앙 수비수 육성을 위해 용병 쿼터 축소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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