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 제공
종전까지 한국 프로야구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진 선수는 KIA 한기주다. 2007년 5월 27일 SK와의 경기에서 전광판에 159km를 찍었다. SK 엄정욱(2004년)과 롯데 최대성(2007년)이 158km로 뒤를 잇는다.
그 기록을 LG의 새 외국인 투수 레다메스 리즈(28·사진)가 깼다. 그것도 정규 시즌이 아닌 시범경기에서다. 오키나와 전지훈련 때 연습경기에서 158km를 던졌던 리즈는 1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1회 선두 타자 강동우를 상대로 던진 2구가 160km로 기록됐다. 전광판에는 159km가 찍혔지만 포수 뒤에 자리 잡은 각 구단 전력분석팀의 스피드건에는 160km가 나왔다. 리즈는 메이저리그에서 뛸 당시 162km까지 던진 적이 있어 시즌 중 이 기록을 갈아 치울 가능성도 있다. 리즈는 불같은 강속구를 앞세워 한화 타선을 5이닝 2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투구 수 66개 가운데 직구가 42개였다. LG가 11-10으로 승리. 일본에서 돌아온 두산 이혜천은 삼성과의 경기에서 5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아내며 3안타 무4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두산은 삼성을 3-1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SK는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송은범의 호투에 힘입어 롯데를 5-1로 눌렀고, 넥센은 KIA를 4-3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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