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지요금, 단축운행… 전쟁같은 나들이
사진=홍성혁 전 동아일보 기자
사진의 배경인 창경원에서 200원짜리 입장권은 300원에, 400원짜리 비빔밥은 500원에 팔렸다. 화가 나도 가장은 가족을 위해 지갑을 열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사진 속 젊은 커플을 제외한 사람들의 표정은 20도 안팎의 쾌청한 날씨와는 달리 굳어 보인다. 삶의 구석구석이 고단했던 그 시절엔 좀처럼 웃기가 힘들었을까.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사진=홍성혁 전 동아일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