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김유승 이사장 취임
김 이사장은 ‘의료복합단지의 비전’을 특히 강조했다. 최고 수준의 연구인력과 기업, 연구소를 확보하고 유치하려면 무엇보다 초기 단계에서 의료단지의 비전을 구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1990년대만 하더라도 국내 학자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학술지인 ‘네이처’나 ‘사이언스’에 논문이 실리면 큰 뉴스가 됐으나 지금은 그렇지 않을 정도로 한국의 수준이 높아졌다”며 “국내 경쟁력이 곧 국제 경쟁력이 되는 시대적 상황부터 정확하게 읽어야 한다”고 말했다. 의료단지 조성 자체는 고급 인력이나 관련 기업에 큰 매력이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김 이사장은 서울대 화학과를 졸업한 뒤 1977년부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연구원을 시작으로 원장(2003∼2006년)을 할 때까지 KIST에서 활약했다. 원천 과학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1966년 국내 처음으로 설립된 국책연구소인 KIST에서 오래 일한 때문인지 그는 “기존 틀을 벗어나야 한다”는 신념이 매우 강하다. 그가 KIST 원장으로 재직할 때 신경과학과 나노바이오, 생명보건, 로봇 등 여러 첨단연구 분야를 아우르는 융복합 연구 기반을 마련하는 데 앞장선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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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