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화명 롯데캐슬’ 84.95m2, 부산 역대 최고성적
롯데건설은 2일 실시된 ‘화명 롯데캐슬카이저’의 1순위 청약 결과 전용면적 △84.95m² 103.18 대 1 △84.82m² 73 대 1 △84.77m² 43.39 대 1 △98.07m² 23.4 대 1 △116.03m² 5.11 대 1 등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117m² 이하 주택형 전 물량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131.05∼171.77m²인 중대형 물량 5개 주택형은 0.1 대 1 안팎의 저조한 성적으로 1순위에서 대거 미달돼 2순위로 밀려났다.
총 5239채로 구성된 대단지 아파트인 ‘롯데캐슬카이저’의 청약 성적은 향후 부산지역 아파트 경기를 가늠하는 지표가 될 것으로 전망돼 왔다. 이 아파트의 2차 일반공급 물량 가운데서 인기리에 1순위 마감된 80m²대 아파트는 총 59채에 불과하고 중대형 물량이 전체의 96%에 달한다. 투자 목적으로 중대형 아파트를 구입하려는 사람이 늘어나면 그만큼 부동산 경기가 활성화됐다고 판단할 수 있다는 것. 이영래 부동산114 부산·경남지사장은 “2006년 이후 부산지역에서는 중소형 공급은 줄고 중대형 공급은 꾸준히 늘어 중소형 물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해운대 등 경제력이 높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중대형이 당장 호응을 얻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