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로 올린 에너지 위기경보… 옥외조명 제한 조치 첫날
1일 오전 2시 5분경 서울 송파구 잠실동 지하철 2호선 신천역 인근 유흥가 모습. 오전 2시 이후 옥외조명을 모두 끄도록 한 정부의 에너지 절약 대책 시행 첫날인 이날 이 일대 업소 대부분이 새벽녘까지 옥외조명을 환하게 밝혔다.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
○ 백화점 등 대형 점포는 잘 지켜
유흥주점과 심야 음식점이 밀집한 신사동 역삼동 논현동 등 서울 강남 일대 골목에서는 1일 새벽까지 에너지 절약은 고사하고 불 꺼진 곳을 한 군데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대부분의 업주는 옥외조명을 꺼야 한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일부 업주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현실성 없는 탁상행정으로 상인만 괴롭히고 있다”고 반발하기도 했다.
역삼동에서 유흥주점을 운영하는 A 씨는 “간판 불을 끄면 가게가 영업을 하지 않는 줄 알 것 아니냐”며 “말은 옥외광고물만 끄라는 것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장사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서 노래주점을 운영하는 B 씨는 “간판 불을 끄고 영업을 하려면 호객꾼을 써서 손님을 모으는 방법밖에 없다”며 “에너지 절약도 좋지만 정부가 장사하는 사람들 생각은 조금도 하지 않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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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공기관 차량 5부제도 부실
1일 오전 2시 5분경 서울 송파구 잠실동 지하철 2호선 신천역 인근 유흥가 모습. 오전 2시 이후 옥외조명을 모두 끄도록 한 정부의 에너지 절약 대책 시행 첫날인 이날 이 일대 업소 대부분이 새벽녘까지 옥외조명을 환하게 밝혔다.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
행정안전부는 이에 따라 차량 5부제를 강화하기 위해 2일부터 각 정부청사 출입문에서 청사관리소 직원 및 경비대 합동으로 위반차량을 통제하기로 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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