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골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벼운 걷기 운동을 꾸준하게 하는 것이 좋다.
무릎 연골은 반복적인 압박에 의해 손상되기 쉽다. 연골이 약한 사람은 무릎에 자주 압력이 가해지는 마라톤이나 등산 같은 무리한 운동은 되도록 자제하는 게 좋다. 전문가들은 대신 가벼운 산책을 자주 하고 수영이나 고정식 자전거 타기처럼 무릎 주위의 근력을 강화할 수 있는 운동을 하기를 권한다. 허벅지나 무릎 주위의 근력이 강화되면 무릎이 받는 하중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몸무게가 1kg 증가할 때마다 무릎의 하중은 3∼5배 늘어난다. 비만을 피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게 연골 손상을 막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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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력이 약해지는 중년층은 1년에 한 번 정도 정기 검진을 받고 연골 상태를 확인하는 게 좋다. 한번 손상된 연골은 스스로 재생하지 않기 때문에 무엇보다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관절염 경고 신호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앉았다 일어서거나 무릎을 꿇고 집안일을 하다 일어설 때 무릎에서 ‘뿌드득’ 소리가 나면서 통증이 느껴지면 관절염을 의심할 수 있다. 무리를 한 것도 아닌데 무릎이 뻣뻣해지고 열기가 느껴질 때, 조금만 걸어도 무릎이 아파오고 시큰거리면서 부을 때, 계단을 올라가는 것보다 내려오면서 통증이 심해질 때, 밤에 자려고 누우면 더 아픈 것처럼 느껴질 때도 전문의의 상담을 받는 게 좋다. 이런 증상을 6개월 이상 방치하면 연골손상으로 진행될 수 있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