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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2월 28일]봄 문턱… 겨울비의 심술
입력
|
2011-02-28 03:00:00
폭우가 쏟아지는 거리에 작은 소동이 인다. 미처 우산을 챙기지 못한 이들은 굵은 빗줄기에 흠뻑 젖은 채 종종걸음을 친다. 오한을 느끼며 발을 굴러보지만 이런 날은 택시도 잘 잡히지 않는다. 다급한 건 우산을 든 이들도 마찬가지. 강풍에 우산살이 꺾이고 뒤집혀 쓰나 마나다. 놓친 우산이 버스정류장에서 한참 떨어진 곳까지 휙 날아가 버리기도 한다. 심술궂은 겨울비에 분주해진 행인들.
박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