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는 다목적댐, 하구 둑의 운영·관리에서부터 광역상수도 관리, 국내 수자원의 기초조사 및 정보관리에 이르기까지 물과 관련된 모든 부분을 관할하고 있다. 특히 1967년 문을 연 수질분석연구센터는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의 핵심 기관이다. 공사 측은 “각종 국제 공인 검사기관으로 지정된 연구센터는 세계 최고수준의 수질분석 능력을 확보했다고 자부한다”며 “수돗물에 대한 신뢰도 향상으로 국민의 인식변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사는 세계 표준보다 엄격한 검사를 통해 안전한 물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48개 항목에 대한 수돗물 가이드라인을 설정했지만 수자원공사는 자체적으로 250항목에 대한 수질검사를 매년 실시하고 있다. 또 고도정수처리시설을 4곳의 정수장에 도입했고, 2018년까지 8개 정수장에 추가로 도입한다는 계획. 공사 관계자는 “이 같은 엄격한 품질관리로 어느 나라보다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한다는 자신감이 있다”며 “정수처리시설이 있는 지역의 주민이나 견학 신청자들에게 정수장을 공개하고 있으며, 홈페이지를 통해 수돗물 수질시험 결과 공개를 의무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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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관계자는 “수돗물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걸 국민들도 알기 때문에 급배수시설 개선, 검사기준 강화, 결과 공개 등을 통해 국민들의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사가 2009년부터 도입한 ‘수돗물 품질확인제’ 역시 이 같은 노력의 하나다. 공사는 고객이 원하면 개별 가정을 방문해 무료로 수질검사를 실시해주고, 수돗물에 대한 안전성을 알리고 있다.
공사 측은 “물값 현실화 등이 쉽지 않지만 최고 품질의 물을 국민들에게 공급해 국민의 건강은 물론 환경오염 방지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