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中등 8개국에 공장… “조직문화 통합에 큰 도움”
올해 1월호 두산인프라코어 사보의 중국어판 표지.
2007년 미국의 중장비업체인 밥캣을 인수한 두산인프라코어는 한국 중국 미국 벨기에 독일 프랑스 체코 노르웨이 등 8개 국가에 공장을 두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그러나 두산그룹에서 현재의 사명으로 출범한 것이 2005년으로 역사가 짧고 인수합병으로 몸집을 급속히 불린 까닭에 해외 사업장이 서로에 대해서도, 한국이라는 나라나 두산그룹에 대해서도 잘 몰랐던 것이 문제였다. 이에 두산인프라코어는 조직문화를 통합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판단 아래 ‘원 두산’이라는 제목으로 3개 언어로 발간하는 사보 제작에 들어갔다. 사보 이름 ‘원’은 ‘조직의 뉴스와 이벤트(Organizational News & Events)’의 약자이면서 하나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올 컬러로 60쪽가량 되는 사보를 만들기 위해 한국 미국 중국 등 3개국의 편집위원들이 화상시스템으로 편집회의를 하고 주요 기사는 3개월 전부터 준비한다. 기사는 미국 매니저가 핼러윈에 대해 설명하거나 두산 베어스의 인기 비결, 출장 때의 에피소드 등 너무 딱딱하지 않으면서도 사업장 간의 이해를 높이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특히 재미있게 만들어야 사람들이 읽는다는 생각으로 종이접기 모형이나 3D 안경으로 입체적으로 볼 수 있게 한 사진 등 ‘부록’을 충실히 해 사원 가족들의 눈길까지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