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해고에 반발해 홍익대에서 장기 농성을 벌여온 청소 노동자들이 농성 돌입 49일 만에 용역업체와 협상을 끝내고 일터로 돌아가게 됐다.
민주노총 공공운수연맹 전국공공서비스노동조합과 ㈜IBS인더스트리, 용진실업㈜은 집단 해고됐던 홍익대 미화ㆍ보안ㆍ시설직 청소노동자 전원을 고용승계하는 조건으로 임금인상 등 노사협상안에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합의서에 따르면 노동자들은 하루 8시간, 주 5일 근무하는 조건으로 미화직은 시급 4천450원(기본급 93만50원), 보안직은 시급 3천560원(기본급 116만3천410원)을각각 받도록 임금이 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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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전임자는 미화직 1명, 경비직 0.5명 등 1.5명을 두기로 노사가 합의하고 노조사무실 마련을 위해 사측이 학교측에 건의하기로 했다.
앞서 시설직 노동자들은 지난 18일 담당 용역업체와 임금 월 152만원에 위로금 100만원을 지급받는 조건으로 별도의 합의를 봤다.
노사는 19일 오후 이같은 내용의 잠정 합의안을 마련한 뒤 노조 측이 20일 오전조합원 112명 중 86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반 투표를 진행해 투표율 89.5%로 합의안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청소 노동자들은 이날 문헌관에 있던 농성장을 철수하고 21일부터 당장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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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