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 2경기차 앞서
경기 내용은 예상대로 치열했다. SK가 2쿼터까지 48-46으로 앞서갔지만 3쿼터에만 8점을 몰아넣은 문태영이 살아난 LG가 65-62로 전세를 뒤집었다. 승부는 양 팀 감독의 생각대로 외곽에서 갈렸다. 신 감독의 특별 주문에도 불구하고 SK는 LG에 10개의 3점슛을 내줘 올 시즌 평균(5.5개)보다 두 배 가까이 허용했다. 기승호(11득점)와 무명 슈터 박형철(13득점)이 고비마다 3점슛 3개씩을 적중시켰다. 문태영도 25점을 올리며 제 몫을 했다.
SK 지역방어의 허점을 노려 외곽을 뚫은 LG는 4쿼터에는 적극적인 골밑 공격까지 위력을 떨치며 경기를 89-80으로 마무리했다. LG는 7위 SK와의 승차를 2경기로 늘리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발 더 다가섰다. 주희정(SK)은 역대 최초로 통산 700경기 출전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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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형 기자 noe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