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옹진군 덕적도와 소야도에 조류발전단지 건설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8000억여 원을 들여 덕적도와 대이작도, 소이작도 일대 바닷속 4곳에 1MW급 조류발전기 200기를 설치해 연간 61만3200MWh의 전력을 생산하는 것이다. 이는 인천지역 연간 전력사용량의 3.2%로, 15만8000여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사업비는 민간자본을 유치하고, 포스코건설이 설비 제작과 단지 조성을 맡는다. 남동발전은 시스템 구축과 운영을 담당하고, 인하대가 기술자문을 맡기로 했다.
또 시는 다음 달 한국중부발전과 남동발전 포스코파워 등 5개 발전회사와 소야도 풍력·태양광발전소 건설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했다. 시는 6월까지 타당성 조사 용역을 마무리한 뒤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기후변화협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에서 인천에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 건립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덕적도의 경우 세계 최대 조류발전단지라는 특성상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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