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선거앞둔 강원 민심 싸늘… 텃밭 영남도 촉각…
고개 숙인 장관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오른쪽)과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왼쪽)이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구제역 가축 매몰지 관리 정부종합대책 추진 계획을 발표한 뒤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김경제 기자 jk5873@donga.com
당장 한나라당은 4·27 재·보궐선거가 치러질 강원도의 도지사 후보를 놓고 전전긍긍하고 있다. 지난달 법원 판결로 물러난 민주당 소속 이광재 지사에 대해 현지에서 동정 여론이 있는 데다 고급 한우 브랜드로 유명한 강원도가 구제역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강원도 민심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안상수 대표가 11일 한우 산지인 강원 평창군 횡계를 방문해 구제역 방역 상태를 점검했으나 지역 민심은 여전히 싸늘하다. 구제역에 따른 직접적인 피해 외에 간접적인 피해도 만만치 않다. 예를 들어 강원 화천 일대에서 매년 열리던 산천어축제가 구제역으로 열리지 못해 지역경제가 최대 500억 원의 피해를 봤다. 안 대표를 수행했던 한 관계자는 “축산농가에 인사하기가 민망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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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헌 기자 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