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중심 벗고 亞에 기회를”… IOC 실사단 만나 설득
이명박 대통령(봅슬레이 왼쪽)이 15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봅슬레이 드림 프로그램’에 참가해 강광배 봅슬레이 국가대표팀 감독과 함께 어린이들이 탄 봅슬레이를 밀고 있다.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백용호 대통령정책실장,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왼쪽부터) 등이 바라보고 있다. 평창=청와대사진기자단
이 대통령은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환영 리셉션에서 “지금까지 겨울올림픽이 21번 열렸지만 아시아에선 일본에서만 딱 2번 열렸다”며 “유럽과 북미 위주에서 벗어나 아시아도 겨울스포츠의 중심지가 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평창이 3차례에 걸쳐 유치를 위해 전력을 기울이는 등 국민적 열망이 높다”고 호소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열린 만찬행사에서 “유치위에서 허락해 준다면 나도 명예유치위원장이나 고문이 되어 활동하겠다”며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헬기로 강원도의 폭설피해 현장을 둘러보며 피해복구 상황을 점검했다. 이 대통령은 “폭설은 불가항력적 재해지만 복구는 사람이 하는 일”이라며 “공직자들이 고생스럽더라도 복구에 전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