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회사 결연 눈길
대구대 홍덕률 총장(오른쪽)이 ‘가족회사’가 된 경북 경산시 아진산업㈜을 방문해 서중 호 대표(왼쪽)와 생산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 대구대
대구대가 대구 경북지역 중견 중소기업 21곳과 ‘가족회사’ 관계를 맺었다. 대학과 기업 간 협력을 대개 ‘산학협력’으로 표현했지만 대구대는 기업과의 협력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뜻에서 가족이라는 말을 썼다. 대구대 가족이 된 기업은 우신산업(경산), 케이씨오에너지(경주), 동양종합식품(영천), 대영오앤이(구미), 신생공업(대구), 새로닉스(구미), 올브랜(대구), 금남정밀기계(구미), 삼광(경산) 등이다. 이들 회사에는 자동차, 기계공학, 정보통신공학, 식품공학, 컴퓨터, 디자인 등 전공별 교수 21명이 담당교수로 참여한다.
가족회사 결연을 계기로 대학과 기업은 연구인력과 시설을 공동으로 활용하면서 연구와 신제품 개발을 하는 한편 대학은 기업에 필요한 교육과정을 특별히 마련한다. 학생들이 졸업과 동시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만들어내기 위해서다. 연매출이 1200억 원 수준인 아진산업은 가족회사를 계기로 매년 재학생 10명을 선발해 미국 공장에서 6개월 인턴으로 근무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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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는 이달 말 경산산업단지 안에 ‘대구대 산학협력지원센터 경산산업단지 사무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최병재 대구대 산학협력단장(전자공학부 교수)은 “가족회사제도를 잘 운영해 대학과 기업이 서로 유익한 좋은 모델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