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운성의 ‘미인도’. 사진 제공 코리아나미술관
‘미인도’란 주제를 외모가 아니라 시대마다 여성이 인식되고 재현되는 방식을 보여주는 시각적 텍스트로 접근한 점이 이번 전시의 특징. 전시의 첫머리는 동양화가 김은호 김기창 장우성 장운상 등의 전통 미인도로 꾸며 미인화의 맥락과 그 속에 담긴 여인들의 고전적 아름다움을 살펴보게 한다. 동양화와 더불어 김인승 최영림 권옥연 박영선 임직순 등 서양화가들이 현대적 미감으로 표현한 여인의 이미지를 나란히 선보여 비교 감상의 재미를 준다.
현대 여인들의 초상과 삶은 고낙범 조덕현 배준성 등 동시대 작가의 작업을 통해 조명하고 있다. 여성의 이미지를 감각적으로 표현한 프랑스 여성화가 마리 로랑생의 작품 10여 점도 볼 수 있다. 전시는 26일까지. 02-547-9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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