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 양팀 최다 24득점 전자랜드 연패 탈출 주도
하지만 전자랜드 서장훈의 슈팅 감각은 경기 초반부터 불이 붙었다. 1쿼터에만 71%의 2점슛 성공률을 앞세워 11점을 몰아넣었다. 설상가상으로 서장훈을 막아야 될 LG 문태영은 상대의 거친 수비를 심판이 제대로 지적하지 않는다며 항의를 하다 1쿼터에 테크니컬파울 2개를 받고 퇴장당했다. LG 공격과 수비의 핵심인 문태영이 남긴 기록은 3분 53초 출전에 4득점이었다.
서장훈은 물 만난 고기처럼 33분 동안 양 팀 최다인 24점을 집중시켜 88-82의 승리를 주도했다. 스타 기질이 강한 서장훈에게는 의욕을 넘치게 하기에 충분한 분위기였다. 아나운서로 일하는 아내의 직장인 KBS에서 모처럼 지상파 중계를 한 데다 경기장에는 올 시즌 최다인 8646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최초로 통산 1만2300득점을 돌파(1만2307득점)한 서장훈은 “연패를 끊어 다행이다. 최근 들쑥날쑥한 플레이를 해서 평소보다 더 집중하며 뛰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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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는 최하위 오리온스가 모비스를 76-69로 물리치고 방문경기 5연패에서 벗어났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