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터디]수시에 교과점수 중요··· ‘수업 충실’이 기본이다

2014학년도 수능부터는 교과중심 출제 예정
목표대학·학과 미리 정해 ‘맞춤형 스펙’ 쌓기를

동아일보 자료 사진

《적지 않은 고교생이 본격적인 수험생활은 고3때부터라고 생각한다. 과연 그럴까? 내신관리, 대학수학능력시험 준비, 비교과영역 관리, 대학별 수시 전형, 정시모집 군…. 1년 만에 모든 입시요소를 파악하고 그에 맞춰 준비하기란 쉽지 않다. 예비 고1은 지금부터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2014학년도 수능 개편으로 대학입시 전반에 걸친 큰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 1학년 때부터 추후 대학입시에서 활용될 ‘전형요소’를 관리해야 한다. 전형요소란 대학에서 신입생을 선발할 때 활용하는 자료. 크게 △학교생활기록부 △대학수학능력시험 △대학별고사로 구분된다. 학교생활기록부는 다시 교과영역과 비교과영역으로 나눌 수 있다.성공적인 대학입시를 위한 중장기 입시 및 학습전략을 전형요소별로 알아보자.》
○ 학생부-교과영역: 수업과 교과서를 적극 활용하라!

학생부 교과영역 점수는 특히 수시모집에서 중요하다. 대부분의 대학이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에서 내신 점수를 비중 있게 평가하기 때문. 학생부 중심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도 여럿 있다.

내신 관리의 기본은 수업과 교과서이다. 수능과 내신이란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 위해선 수업시간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또 단원의 학습목표와 주요 개념 등 수업시간에 정리한 내용을 바탕으로 수능까지 대비할 수 있다.

고1부터 고2 1학기까진 국어, 영어, 수학 등 주요 과목의 기초를 쌓는다. 고2때는 1학년 때 자신이 가장 취약했던 과목을 집중 보완하는 데 주력한다. 내신에서 취약한 과목은 수능에서도 고득점을 받기 어렵기 때문.

고3땐 그동안 학습한 주요 과목의 개념과 원리를 반복해 정리한다. 이를 통해 수능을 대비한 개념정리와 기출문제 풀이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 학생부-비교과영역: 목표대학-학과와 관련된 스펙 쌓아라!

이석록 메가스터디 입시평가연구소 소장

최근 대학입시에서 입학사정관전형이 확대 실시되면서 교과 성적뿐 아니라 비교과영역 관리도 중요해졌다. 점수로 드러나는 교과 성적과 달리 비교과영역은 대학별로 평가기준과 내용이 다르기 때문에 대비하기가 쉽지 않다. 또 어학성적이나 수상실적, 자격증 등은 짧은 기간에 취득하기 어려운 데다 수능 대비로 이를 준비할 시간적 여유가 충분치 않다.

비교과영역은 다양한 이력을 쌓기보단 자신의 목표 대학 및 학과와 관련된 ‘스펙’을 갖추는 게 좋다.

고1 1학기 때 목표 대학과 학과를 몇 군데 정해놓고 해당 대학의 전형 방법을 확인한다. 고1 2학기부터 고2때까진 이와 관련된 활동을 한다. 고2 2학기부턴 틈틈이 자기소개서나 학업계획서를 미리 작성한다. 이를 통해 자신의 이력을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확인한다.

고3 1학기부턴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완벽히 정리하고 자기소개서 또는 학업계획서를 마무리한다.

○ 수능: 반영비율 높은 과목 집중 공략!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을 통틀어 대학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전형요소가 바로 수능 성적이다. 예비 고1이 치르게 될 2014학년도 수능부턴 언어, 외국어, 수리영역이 국어, 영어, 수학으로 명칭이 변경되면서 현재 범교과적 소재를 활용하던 출제방식이 교과 과정 중심으로 변화할 예정이다.

내신대비를 통해 개념과 원리를 철저히 익히는 게 우선이다. 이후 해당 내용이 수능에 어떻게 응용돼 출제될지를 생각하며 기출문제를 풀어본다.

2014학년도 수능부턴 A형과 B형으로 나뉘어 수준별로 시험을 치를 수 있다는 점도 큰 변화. A형은 기존 수능보다 쉬운 문제가, B형은 현행 수능과 비슷한 수준의 문제가 출제된다.

인문계열 학생이라면 국어는 B형을, 수학은 A형을 선택하는 게 고득점에 유리할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자연계열 학생은 국어 A형, 수학 B형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영어는 인문·자연계열 모두 B형을 준비하는 게 좋다. 중상위권 대학은 학생들의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영어 B형 시험성적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들 주요 과목은 공부해야 할 분량이 많은 데다 내용도 어렵다. 고1때부터 자신의 취약점을 파악하고 이를 집중 보완해야 한다. 고2 2학기부턴 목표 대학의 과목별 수능 반영비율을 확인하고 반영비율이 높은 과목이나 가산점을 부여하는 과목을 우선적으로 공부한다. 고3때는 실전에 대비해야 한다. 두 번의 모의평가(6, 9월)를 통해 개편된 수능 문제 유형을 익힌다.

○ 대학별고사: 목표대학에 따른 맞춤형 대비하라!

대학별고사에는 크게 △논술고사 △전공적성평가 △면접 등이 있다. 이는 수시모집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논술은 단기간에 실력을 향상시키기 어렵기 때문에 비교적 시간적인 여유가 많은 고1때부터 준비하는 게 바람직하다.

고1부터 고2땐 독서를 중심으로 대비한다. 책을 읽는 것뿐 아니라 독서감상문 작성 등 독후활동도 하면서 자신의 독서이력을 쌓는다. 다독(多讀)보다는 정독(精讀)이 도움이 된다. 또 독서 후에는 반드시 내용을 요약해보는 습관을 기른다. 독서를 통해 얻은 지식을 구체적이고 논리적으로 정리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기 때문.

고3부턴 목표 대학의 기출문제를 분석하고 이에 꼭 맞는 대학별 맞춤 학습을 한다. 최근 논술고사는 대학별 특성이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 각 대학의 논술 모의고사와 예시문제를 풀어보며 실전감각을 익힌다.

이석록 메가스터디 입시평가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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