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막판 실책에 무너져
경기 종료 4분 5초를 남겼을 때까지 양 팀은 70-70으로 팽팽히 맞섰다. KT는 이때부터 조성민과 박상오의 슛이 불을 뿜으면서 달아나기 시작해 9점 차 승리를 낚았다. 3쿼터까지 6득점에 그쳤던 조성민은 4쿼터에서만 3점슛 1개를 포함해 10점을 몰아넣으면서 해결사 역할을 했다. 박상오도 4쿼터에 12득점을 집중시킨 것을 포함해 양 팀 최다인 24점을 넣었다.
전자랜드는 4쿼터 들어 쏟아진 턴오버에 발목이 잡혔다. 4쿼터 중반까지 대등한 경기를 하던 전자랜드는 패스 실수와 가로채기를 당하면서 맥이 풀렸다. 4쿼터에만 7개의 실책을 저지른 전자랜드는 KT(4개)보다 3배 이상 많은 13개의 턴오버를 기록했다. 전자랜드는 3쿼터까지 14점을 넣으면서 공격을 이끌던 서장훈이 4쿼터 들어 KT 수비에 묶이면서 2득점에 그친 것도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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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