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월 18일 서울 양천구 신정4동 ‘녹색가게’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이 교복을 고르고 있다. 양천구는 19일까지 양천구 소재 중고등학교 교복을 1만 원 이하의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0’이 몇 개 사라진 걸까? 한 벌에 수십만 원인 교복이 단돈 2000원이라니. 하지만 이는 꿈이 아닌 ‘생시’다. 최근 졸업 입학 시즌을 앞두고 서울시내 각 자치구에서 교복 물려주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남이 입던 교복이라 찜찜할 수도 있지만 기증받은 교복은 구청에서 일괄적으로 세탁을 마쳐 마치 새 상품처럼 내놓고 있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비싼 교복비를 아낄 수 있다.
교복장터를 가장 먼저 여는 곳은 양천구로 18일 오전 10시부터 이틀 동안 신정4동 ‘녹색가게’에서 열린다. 양천구에 있는 18개 중학교, 14개 고등학교 교복이 판매된다. 동절기 코트도 최대 1만 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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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