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고용계약기간이 1년 이상인 상용근로자가 사상 처음으로 1000만 명을 돌파했다.
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상용근로자는 1008만6000명으로 1989년 통계를 작성한 이래 가장 많았다. 1990년 593만8000명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20년 만에 400만 명 이상 늘어난 것이다. 근로자는 고용계약기간이 1년 이상이면 상용근로자로, 1개월 이상 1년 미만이면 임시근로자로, 1개월 미만이면 일용근로자로 분류된다.
상용근로자는 1991년 649만7000명으로 600만 명대에 올라선 뒤 1993년 703만3000명을 기록하며 1997년까지 700만 명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외환위기가 터지면서 1999년 613만5000명까지 감소했다가 2003년 726만9000명으로 700만 명대를 회복한 뒤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일용근로자는 1999∼2008년 200만 명 선을 유지하다 2009년 196만3000명, 지난해 181만7000명으로 줄어 1998년 172만 명을 기록한 이래 가장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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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