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개막 스페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 차기작 미리보기
한국기업 신제품들은… 14일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LG전자가 공개하는 세계 최초의 3D 스마트폰 ‘옵티머스 3D’(왼쪽)와 이 회사의 첫 태블릿PC인 ‘옵티머스 패드’(가운데). 삼성전자는 1일 티저 동영상으로 살짝 공개한 갤럭시S 후속 모델을 13일 현지에서 선보인다. 사진 제공 LG전자·삼성전자
‘Evolution is fate(진화는 운명이다).’
지난달 삼성전자는 자사 인터넷 웹사이트에 마치 선문답과 같은 아리송한 문구로 갤럭시S 후속 모델(가칭 갤럭시S 2)을 예고했다. 이어 이달 1일에는 옆면만 살짝 공개한 30초짜리 ‘티저 동영상’을 내보냈다. 달리는 스케이트보드로 시작하는 역동적인 화면에 이어 젊은 비즈니스맨과 노인, 아이들이 빛으로 가려진 뭔가를 들고 생활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러나 갤럭시S 2로 짐작되는 이 제품의 완전한 모습은 끝내 보여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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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MWC는 무선기기 시장의 판도가 이미 피처폰(일반 휴대전화)에서 스마트폰으로 넘어간 상황에서 애플과 구글의 운영체제(OS)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산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구글은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안드로이드 진저브레드에 이어 이달 초 태블릿PC에 특화된 허니콤 OS를 내놓고 애플의 아이폰, 아이패드와 맞서고 있다. 이처럼 소프트웨어가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되면서 기기 제조사들도 이에 맞춰 차별화된 하드웨어 사양을 MWC에서 내놓을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갤럭시S 2와 태블릿PC 신제품 2종 등을 새로 선보이기로 했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선 삼성이 지난달 갤럭시S 후속 모델의 티저 광고에서 ‘뭔가 큰 것(Something big)’이란 용어를 쓴 것을 놓고 기존 4인치보다 더 커진 4.3인치 화면을 채택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밖에 갤럭시S 2는 진저브레드 OS를 기반으로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 디스플레이와 듀얼코어 프로세서가 들어간다.
LG전자는 세계 최초로 3차원(3D) 동영상을 찍고 재생할 수 있는 스마트폰인 ‘옵티머스 3D’와 4세대(4G) 이동통신망인 롱텀에볼루션(LTE) 전용 스마트폰 ‘레볼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두 개의 렌즈(듀얼 렌즈)로 3D 영상을 찍고 무안경 방식으로 이를 재생할 수 있는 스마트폰은 옵티머스3D가 처음이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CES에서 소개한 세계 최초의 듀얼코어 스마트폰 ‘옵티머스2X’도 선보이기로 했다.
다양한 크기의 태블릿PC도 이번 MWC의 화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8.9인치로 허니콤 OS가 들어간 LG전자의 ‘옵티머스 패드’에 이어 삼성은 기존 7인치 갤럭시탭보다 더 커진 차기 모델들을 선보인다. 업계에선 아이패드와 비슷한 크기의 10인치대 태블릿PC와 더불어 이보다 약간 작은 8∼9인치대 모델을 삼성이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모토로라는 같은 허니콤 OS를 적용한 10.1인치 태블릿PC ‘줌’을 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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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