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적 혁신담당 임원으로 가수 윌아이앰과 다년 계약
인텔은 25일 미국의 4인조 인기 힙합그룹 ‘블랙아이드피스’의 리더이자 유명 음반제작자인 윌아이앰(Will.i.am·36·사진)을 창조적 혁신담당 임원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세계적 기업이 연예인과 광고가 아닌 고용계약을 하는 일은 흔치 않다. 2009년 즉석카메라업체인 폴라로이드사가 유명 팝가수 레이디가가를 크리에이티브 담당 이사로 고용한 정도다.
미국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따르면 윌아이앰은 자신의 트위터에 “공식발표입니다. 저와 인텔이 동반자가 됐습니다. 내가 만드는 모든 ‘리듬’이 인텔을 위해 쓰일 겁니다”라고 발표했다. 윌아이앰은 이날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인텔 마케팅 콘퍼런스에 나타나 인텔 사원증을 들어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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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과 윌아이앰이 1년 계약이 아닌 다년 계약을 맺었다는 것 이외에는 계약 내용이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윌아이앰이 이끄는 블랙아이드피스는 미 대중음악계 최고 권위인 그래미상을 여섯 번 수상했고 세계적으로 그들의 음반은 2900만 장 이상 팔렸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