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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캘린더]주말 오감만족 나들이

입력 | 2011-01-28 03:00:00


■ MOVIE

◆환상의 그대


 

알피는 “인생이 덧없이 흘러가는 게 두려웠다”며 조강지처를 버리고 20대 삼류 여배우 샤메인과 결혼한다. 남편의 배신으로 절망에 빠진 헬레나는 신경안정제와 정신과 치료에 의존하다 결국 점쟁이를 통해 마음의 평화를 찾는다. 두 사람의 딸 샐리의 결혼 생활도 평탄치 않다. 갤러리에 취직한 샐리는 부유하고 지적인 직장 상사 그렉에게 호감을 느끼고, 그녀의 남편 로이는 맞은편 아파트에 사는 디아를 보고 흑심을 품는다. 우디 앨런 감독. 앤서니 홉킨스, 제마존스, 나오미 와츠, 조시 브롤린 출연. 27일 개봉, 18세 이상. 20자평: 노장의 여전함에 감사와 존경을.

우디 앨런은 우디 앨런이다. ★★★☆ (이상용)

마흔 번째 들려주는 앨런의 아라비안나이트. ★★★☆ (정지욱)


영화 ‘환상의 그대’ 예고편


◆상하이


1941년 중국 상하이. 기자로 위장해 상하이에 잠입한 미국 정보부 요원 폴은 절친한 동료 커너의 죽음을 파헤치다 커너가 일본 정보부 수장 다나카 대좌와 관련된 중요한 정보를 입수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폴은 다나카에게 접근하기 위해 상하이를 주름잡던 마피아 보스 앤소니와 그의 아내 애나에게 접근한다. 애나가 일본을 상대로 한 저항군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폴은 그녀에게 조금씩 호감을 느끼고, 일본군의 동향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미카엘 호프스트룀 감독. 존 큐잭, 궁리, 저우룬파, 와타나베 겐 출연. 27일 개봉, 15세 이상.

20자평: 남성들은 사랑을 쫓았고, 여성은 신념을 쫓았다. ★★★☆ (정지욱)

영화 ‘상하이’ 예고편

◆타운


실패를 모르는 최고 은행 강도단의 리더 더그. 은행을 털던 그는 지점장 클레어를 인질로 잡았다 풀어준다. 어릴 때부터 형제처럼 지낸 동료 젬은 뒤탈이 없도록 클레어를 제거하자고 하지만 더그는 그녀를 잘 감시하겠다며 일축한다. 클레어를 지켜보던 더그는 납치됐을 때의 기억으로 괴로워하는 클레어에게 연민을 느끼고 그녀에게 다가간다. 더그는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고 하지만 수사망이 그를 옥죄어 온다. 벤 애플렉 감독. 벤 애플렉, 레베카 홀, 존 햄 출연. 27일 개봉, 18세 이상.

20자평: 배우가 만들었다는 선입견을 벗어던지면 갱스터 영화와 보스턴 지역의 정서를 솜씨 있게 다뤄낸 재능이 흥미롭다. ★★★ (이상용)

세심하게 짜여진 액션과 화끈한 연기가 탁월하다. ★★★☆ (정지욱)

◆평양성

당나라는 신라군을 앞세워 고구려의 수도 평양성을 공격하지만 연개소문의 둘째 아들 남건이 이끄는 고구려군에게 패전을 거듭한다. 하지만 연개소문의 큰아들 남생이 남건과 대립하다 당나라에 귀순하면서 상황은 급변하고, 당나라는 최후의 공격을 준비한다. 고구려의 몰락을 직감한 신라군 사령관 김유신은 곧 다가올 당나라와의 전쟁을 준비한다. 한편 전쟁터에서 꽁무니를 빼기 바빴던 백제 출신 신라병사 거시기는 고구려군의 포로가 되고 만다. 이준익 감독. 정진영 이문식 류승룡 윤제문 선우선 출연. 27일 개봉, 12세 이상.

20자평: 개그 콘서트가 되기에는 막상 개그가 부족하고, 드라마가 되기에는 시추에이션이 주를 이루는 작품. ★★☆ (이상용)

전쟁터를 배경으로 펼쳐진 신나는 마당놀이 한판. ★★★☆ (정지욱)

영화 ‘평양성’ 예고편

■ CONCERT

◆브라보! 재즈 라이프 콘서트

 

이동기 김준 신관웅 박성연 최선배 김수열 류복성 등 국내 재즈 1세대들의 무대. 지난해 개봉한 동명의 영화 주요 장면을 상영하고 영화에 삽입된 곡들도 연주한다. 말로 장응규 임인건 등 후배 뮤지션들도 함께 무대에 오른다. 3만3000원∼7만7000원. 28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02-6377-1250

◆임헌일, 랄라스윗, NY물고기

롤링홀이 라이브 클럽문화 16주년을 맞아 1월 한 달간 진행하는 릴레이 페스티벌. 모던록 밴드 메이트의 임헌일, 어쿠스틱을 주로 하는 NY물고기, 랄라스윗이 조화를 이룬다. 2만2000원. 28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롤링홀. 1544-1555

◆짙은 콘서트

‘빛깔이 강하다’는 의미로 지은 2인조 남성 밴드 ‘짙은’의 콘서트. 따뜻한 목소리를 지닌 이 밴드의 음악은 겨울에 들을 때 더 매력적이다. 공연명은 현재에 안주하지 않겠다는 의미. ‘But We Start’ 3만3000원. 29일 오후 7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V-홀. 02-3142-2986

◆텔레파시 콘서트

펑크밴드 텔레파시의 첫 단독콘서트. 음악과 영상을 아우르며 무대를 꾸민다. 갤럭시익스프레스, 칵스 등이 게스트로 출연. 2만∼2만5000원. 30일 오후 5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상상마당 라이브홀. 1588-7890
■ PERFORMANCE

 

◆뮤지컬 올댓재즈

케이블방송PD가 된 옛 여인과 인터뷰하게 된 세계적 재즈 댄스 안무가는 감춰뒀던 진실을 춤으로 풀어낸다. 서윤미·이미라 작. 서병구 안무·연출. 강태을 에반 전수미 구미진 출연. 1만5000∼5만5000 원. 2월 27일까지 서울 용산구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 02-3141-3025

◆처음처럼

교도소에서 출소해 개과천선하려던 사내가 “죽어서 니 걱정 안 하게 계속 못되게 살아다오”라는 어머니 유서를 접하고 아주 못되게 살기로 결심한다. 박근형 작·연출. 김영필 김주완 김주헌 출연. 1만5000∼2만 원. 2월 6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3관. 02-3668-0051

◆남자 따위가 왜 필요해


미국 뉴욕을 무대로 부모님에게 보일 가짜 남자친구가 필요한 여성의 좌충우돌을 다룬 로맨틱 코미디. 리치 슈바트 작. 김진영 각색·연출. 장덕수 차현정 배수현 허윤정 방은희 추소영 출연. 3만∼4만 원. 2월 13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02-762-6194

◆너의 의미

상처하고 며느리, 손녀와 함께 살던 노인 덕구는 어느 날 동남아 아가씨와의 결혼주선 광고전단을 보고 사랑에 빠지는데…. 천정완 작. 오경택 연출. 김재건 원영애 김아영 태항호 이동훈 출연. 1만5000∼2만 원.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게릴라극장. 02-764-7462
■ CLASSICAL

 

◆핸드벨 연주회 나누면서 크는 사랑

핸드벨로 듣는 앤더슨 ‘썰매타기’, 그루버 ‘고요한 밤’, 알비노니 아다지오 등. 상투스 핸드벨 콰이어와 미리암 벨 콰이어, 가톨릭대 안젤루스 벨 콰이어, 아미쿠스 벨 콰이어와 장애인 핸드벨 연주단인 작은천사들 벨 콰이어 출연. 1만∼5만원. 30일 오후 2시반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588-7890

◆실내악 페스티벌 ‘분 더 바순’

목관악기 중 가장 낮은 소리를 내는 바순 6대로 이루어진 앙상블. 로시니 ‘세비야의 이발사’ 서곡, 비발디 ‘사계’ 중 ‘겨울’, 앤더슨 ‘타이프라이터’ ‘성난 닭’ 등 연주. 바이올린 협연 김연경. 1만∼2만 원. 30일 오후 2시 반 서울 세종로 세종체임버홀. 02-581-5404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신년음악회

베토벤 바이올린협주곡 D장조와 생기발랄하고 고전적인 교향곡 4번 연주. 지휘 임헌정. 2006년 하노버 국제 콩쿠르 우승자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 협연. 1만5000원. 28일 오후 7시반 경기 부천시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 032-625-8330

◆겨울방학 청소년을 위한 해설음악회

국내외 교향악단 연주자들로 구성된 ‘카메라타 디 솔리스티’ 출연. 모차르트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 1악장, 후멜 8중주 파르티타, 구노 ‘작은 교향곡’ 등 연주. 1만∼1만5000원. 29, 30일 오후 4시 경기 고양시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02-586-0945
■ EXHIBITION

 

◆Plow the Deep-린 핸슨 전

미국 캘리포니아를 무대로 활동하는 작가의 개인전. 바다가 품은 생명의 얼굴을 주제로 한 그의 작업은 바다의 숨결을 대변하면서 우리 삶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해초 더미 사이에서 죽어가는 새, 변덕스러운 바다의 날씨, 바다를 터전으로 생활하는 수상요원 등을 그린 목탄화와 유화들. 2월 12일까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표갤러리. 02-543-7337

◆Food Society 전

음식을 사회적 코드로 접근한 작품을 모았다. 음식이 사회적 소통이란 것을 주목한 변윤희, 프랜차이즈 커피매장을 패러디한 양수현 씨 등. 2월 11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3가 대안공간 충정각. 02-363-2063

◆꿈꾸는 방랑자-김재선 전

작가가 한지의 재료인 닥종이를 직접 반죽해 만들어낸 고무신을 캔버스에 집적해 3차원적 느낌을 살려낸 작품들. 2월 8일까지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1동 롯데백화점 7층 롯데갤러리. 031-463-2715

◆델피르와 친구들 전

사진과 대중을 이어주며 ‘사진의 미다스 손’이라 평가받아온 출판인이자 전시기획자, 영화제작자인 로베르 델피르 씨(83)의 사진인생 60주년을 기념해 사진가들이 헌정한 전시. 2월 27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5000∼1만 원. 02-710-07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