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한의원 박기원원장
과거엔 ‘아이들은 그냥 놔두면 알아서 잘 큰다’, ‘살이 키로 간다’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졌고, 아이가 어리면 어릴수록 부모들은 아이의 키에 대해서는 큰 걱정을 하지 않는다. 오히려 ‘누구는 몇 시까지 공부를 한다더라’며 한창 뛰어 놀 연령대의 아이들이 학업문제를 최우선으로 꼽는다.
그러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다른 아이들과 키 차가 벌어지는 것을 보며 ‘혹시 우리 아이 키가 작아 따돌림이나 당하지는 않을까?, 작은 키로 인하여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학업에 지장을 받지는 않을까?’라는 조바심이 나기 시작한다. 아이들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한창 외모에 관심이 많아지는 사춘기에 작은 키에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한다. 정작 가장 열심히 공부를 해야 할 시기인데 말이다.
유년기, 잘 자야 키 큰다
이와 관련하여 5~12세 사이의 유년기에 잠을 충분히 자지 않은 어린이는 커서 뚱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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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비만, 키성장의 천적
성인이 되어 비만이 되면 성인병이 가장 큰 문제가 되지만, 어렸을 때 부터 비만인 경우는 키성장이 가장 큰 문제가 된다.
첫째, 체지방률이 높아지면 성장호르몬에 대한 호르몬 내성이 증가하게 됨으로써 분비되는 성장호르몬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된다.
둘째, 소아비만은 성조숙증의 원인이 되어 성호르몬의 분비를 촉진, 사춘기가 일찍 찾아와 2차 성징이 조기에 찾아오게 된다. 결과적으로 뼈의 성장판이 일찍 닫혀 성장이 가능한 시기도 크게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현재는 평균키 이상이 되더라도 아이가 비만하면 치료와는 상관없이 성장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은데, 검사를 통해 아이의 초경과 변성기의 시기를 예측함으로써 성장 시기를 놓치지 말아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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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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