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익률 승승장구하며 확대된 ETF시장
ETF는 주가지수나 업종지수 등 특정 지수와 연계해 지수 움직임에 따라 수익이 나도록 만들어진 펀드다. 펀드지만 증시에 상장돼 주식처럼 거래한다. 한 종목에 투자하는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데다 직접 투자하는 것처럼 손쉽게 거래할 수 있으며 매매비용도 싸기 때문에 시장이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정 업종의 상승률을 추종하도록 설계된 ETF의 특성상 종목별 편차가 심했던 지난해 특히 화려한 성적을 거뒀다. ‘KODEX조선ETF’가 연간수익률 100.49%로 1위를 차지했으며 ‘KODEX에너지화학ETF’(67.64%),‘GIANT현대차그룹ETF’(66.08%),‘KODEX자동차ETF’(65.71%)가 2∼4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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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TF 자산관리 서비스도 나와
ETF를 주식처럼 사고 팔수 있다는 점은 초보들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측면도 있다. 진입과 환매 시기가 수익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들을 위해 나온 것이 ETF랩이다. 랩어카운트(증권사 맞춤형 종합자산관리 서비스)의 일종인 ETF랩은 말 그대로 주식, 펀드 등 다른 금융상품에 비해 ETF를 주력으로 담는 자산관리 상품이다.
최저 가입금액이 1000만 원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편이다. 하나대투증권의 ‘써프라이즈 ETF 주식랩’은 ‘삼성 KODEX섹터 ETF’에 주력 투자하면서 추가로 개별 주식 편입을 통해 수익을 노린다.
기본 구조는 ETF 주식랩과 비슷하지만 최저 가입금액을 10만 원으로 낮추고 추가 입금이 가능하도록 한 적립식 전용 서비스 ‘써프라이즈 ETF 적립식랩’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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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자산운용의 ‘ETF 적립식 자동주문’은 매월 특정일에 ‘KOSEF 블루칩 ETF’를 분할 매수할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