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케냐 빈민촌 아이들에 강의실 마련”

입력 | 2011-01-20 03:00:00

경희대, 십시일반 모금 운동




아프리카 빈민촌에 경희대 이름이 붙은 강의실이 지어진다. 경희대는 19일 “아프리카 케냐의 빈민촌인 고로고초 지역에 ‘지라니 아트스쿨(초중등학교)’의 강의실 등을 짓기 위해 모금 중”이라고 밝혔다. 지라니 아트스쿨 건립은 지라니 어린이 합창단을 운영하고 있는 지라니 문화사업단이 추진해 온 사업. 모금은 현재 경희대 재학생과 교수, 교직원 등의 자발적인 소액 기부 형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모금액은 지라니 문화사업단을 통해 학교 강의실이나 강당, 기숙사 등을 짓는 데 쓰일 예정. 해당 강의실과 건물에는 경희대 이름이 붙는다. 경희대는 본교 학생들이 지라니 아트스쿨로 봉사활동을 가거나 케냐 학생들이 경희대로 유학을 오게 되면 관련 비용을 전액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모금 활동은 지난해 12월 학교 측이 교내에서 지라니 어린이 합창단 초청 공연을 연 것이 계기가 됐다. 합창단을 만든 임태종 목사는 20여 년간 아프리카에서 선교 및 봉사활동을 벌였다. 임 목사는 2006년 케냐 고로고초 지역의 어린이들이 쓰레기를 주워 먹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아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스와힐리어로 ‘좋은 이웃’이라는 뜻을 지닌 지라니 어린이 합창단을 만들었다. 경희대 측은 “지난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드는 아이들의 합창 공연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아 모금을 시작하게 됐다”며 “십시일반으로 모은 정성이 케냐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라니 아트스쿨은 2012년 착공될 예정이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