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1위 위해선 최소 5골차로 이겨야최약체 상대 첫골 언제 터질지 관심대량득점땐 구자철 대체카드 실험
‘왕의 귀환’을 꿈꾸는 조광래호가 18일 오후 10시15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인도와 2011 카타르 아시안 컵 C조 3차전을 펼친다.
1승1무(승점 4)를 기록한 한국은 호주와 같은 승점을 기록 중이지만 골득실(한국 +1, 호주 +4)에 뒤져 있어 이번 인도전에서 반드시 많은 득점을 해야 한다.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13승1무3패로 압도적인 우세다.
○주전 총동원령…센터백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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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전에 대비해 일부 주력들의 체력 안배 차원에서 변화를 주는 것도 모색했지만 다 득점이 꼭 필요해 기존의 2경기와 별반 다르지 않은 베스트 라인업이 나설 예정이다.
호주가 바레인과 3차전에서 한 골차 승리를 거둔다는 것을 가정할 때, 한국은 최소 5골을 넣어야 한다. 껄끄러운 상대 이란이 사실상 D조 1위를 확정한 터라 많은 골이 절실하다.
이청용도 사실상 최종 훈련이라고 할 수 있는 16일(한국시간) 도하 알 와크라 제2훈련구장에서 열린 팀 트레이닝을 마친 뒤 “첫 골이 빨리 터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집중 연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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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백 디펜스의 좌우 풀백은 이영표와 차두리가 그대로 맡을 전망이지만 센터백은 아직 고민 중이다. 일단 호주전에서 합격점을 받은 황재원의 투입이 유력한 가운데 곽태휘와 이정수를 놓고 저울질하는 모양새다. 이정수는 경고카드를 한 장 받고 있어 카드관리를 위해 이번 경기를 쉴 수도 있다.
○새로운 킬러의 탄생?
교체카드 활용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인도는 분명 크게 위협적인 상대는 아니다. 다만 변수는 한국이 일찌감치 승부를 확정지을지 여부이다.
초반 많은 득점을 할 경우, 공격진의 다양화를 시험할 수 있다. 3골을 올린 구자철 외에 공격 루트가 한정돼 있다는 지적도 나온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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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프리킥 감각을 뽐내는 염기훈이나 호주전에서 교체로 출전했다가 제 몫을 하지 못한 채 벤치로 되돌아왔던 유병수를 다시 투입할 수도 있다. 장신 공격수 김신욱의 출격도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조광래 감독은 “굳이 이란을 피할 생각은 없다. 다만 8강 이전에 여러 형태를 준비해야 최상의 경기력을 펼칠 수 있다”고 말했다.도하(카타르)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