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사노 재정상 기용” 여론 냉담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가 지지부진한 내각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14일 개각을 단행했지만 여론의 반응은 냉담하다. 간 총리의 최대 정치적 우군인 센고쿠 요시토(仙谷由人) 관방장관까지 퇴임시키고 ‘사회보장과 세제의 발본 개혁’이라는 일본 사회의 절박한 과제를 화두로 던졌지만 국면전환은 불발에 그쳤다는 인색한 평가가 나온다.
16일 마이니치신문 등 주요 언론사가 개각 직후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간 내각 지지율은 직전 조사보다 5∼9%포인트 상승했지만 여전히 30%대에 머물렀다. 특히 마이니치신문 여론조사에서는 지난해 12월(24%)보다 5%포인트 상승한 29%에 그쳤고 니혼게이자이 여론조사에서도 5%포인트 상승한 31%로 나타났다. 요미우리신문 조사에서 지지율이 9%포인트 상승했지만 지지율은 34%였다.
일본 여론은 특히 간 총리가 회심의 카드로 빼든 요사노 가오루(與謝野馨) 의원의 경제재정상 기용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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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내부에서도 야당 대표를 영입한 데 대한 반발이 만만치 않다.
도쿄=김창원 특파원 chang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