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마케팅 박사 준비 한창
프로농구 LG, 오리온스와 고려대 감독 등을 거쳐 코트를 떠나 새 인생을 걷고 있는 이 씨는 “선수와 지도자로 몸담았던 국내 농구의 현실에 눈뜨게 됐다. 현장 경험과 이론을 접목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15시즌째를 맞은 국내 프로농구가 아직도 마케팅이나 서비스에선 팬들의 눈높이를 따르지 못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 농구 발전에 작은 도움이라도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교수를 꿈꾸는 그는 후배 선수들을 위한 따끔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특히 슈터 부재에 대해 “훈련 여건이 좋아졌고 시간이 많아졌는데도 운동량은 오히려 줄어든 것 같다.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씨는 송도고 시절 하루에 1000개의 슈팅을 성공하고 나서야 훈련을 멈췄다는 일화를 공개했다. 2000개 이상을 던진 날도 있었다는 얘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