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먼의 기록은 분명 명예의 전당감이다. 역대 최다 세이브 기록 보유자로서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미국 야구기자단이 후보자 자격을 갖는 5년 뒤에 75% 이상의 지지를 보여줄지는 의심스럽다. 최다 세이브 기록은 뉴욕 양키스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가 곧 깰 것이다. 리베라는 559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다.
뉴욕 주 쿠퍼스타운에 전시된 명예의 전당 회원 가운데 구원투수는 5명에 불과하다. 미국 야구기자들은 구원투수에 대한 평가에 인색하다. 구원투수로 처음 명예의 전당 멤버가 된 너클볼러 호이트 빌헬름은 1985년에 입성했다. 후보 자격 첫해에 영광을 안은 주인공은 데니스 에커즐리가 유일하다. 에커즐리(197승-390세이브)는 선발투수에서 마무리로 변신해 성공을 거뒀고 사이영상과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상까지 받은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다.
반면 리베라는 포스트시즌(42세이브)에서 호프먼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탁월하다. 호프먼은 역대 최고의 마무리 투수 가운데 서열 5위급에 해당된다. 2016년 호프먼에게 어떤 결과가 나올지 흥미롭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문상열 기자 moonsytexas@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