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시경 거리’ ‘한글사랑방’ 등 한글 문화 관광지 조성세종로공원엔 시민이 쓴 한글 포장석 1만1172개 설치
시는 우선 올해 상반기에 세종문화회관 옆 세종로공원에 8868m²(약 2680평) 규모의 ‘한글 11,172 마당’을 만든다. ‘11,172’는 한글 자모 24자로 만들 수 있는 1만1172자를 뜻한다. 시는 가로세로 각 10cm 크기의 돌포장석 1만1172개에 한 글자씩 써서 바닥에 설치할 계획이다. 글자는 다음 달 공모를 통해 선정되는 시민들이 쓴다.
한글학회와 주시경 선생 집터, 사직로를 잇는 900m에는 일제강점기 한글 연구와 보급을 계속한 국어학자 주시경 선생을 기념하는 시범가로를 조성한다. 내수동 주시경 선생 집터(현재 ‘용비어천家’ 자리) 인근에 기념공원을 만든다. 서촌 지역에는 한옥을 매입해 한글 사랑방(게스트하우스)을 운영한다. 시는 통인동 자하문로 일대에 세종대왕 생가를 복원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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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엽 기자 jj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