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폭설로 경북 포항 지역 피해액이 100억 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됐다. 11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번 폭설로 포항 남구 동해면 연일읍 오천읍 등 290여 농가 비닐하우스 2703동이 부서지고 시금치 59ha, 부추 58ha 등 농작물 117ha가 냉해를 입어 상품으로 팔기 어려운 형편이다. 농작물 피해액만 7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또 공장 10곳과 죽도시장 수협위판장, 정부양곡 보관창고 등도 피해를 봐 복구비로 30억 원가량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는 이달 말까지 부서진 비닐하우스에 대한 복구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편 시내 간선도로와 철강공단 도로, 읍면 주요도로 920km에 대한 제설작업은 대부분 끝나 교통과 물류가 정상화됐다. 주택가 이면도로 제설은 13일까지 마칠 계획이다. 포항시는 3일 폭설 이후 공무원, 군인, 주민 등 총인원 10만여 명과 장비 3500여 대를 투입해 제설작업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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