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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녹색 봉화군’ 비결은 쨍쨍한 햇빛

입력 | 2011-01-11 03:00:00

청사 뒤 태양광발전시설 설치
작년 에너지절감 경북道1위




경북 봉화군이 태양광발전시설 등을 활용해 도내 자치단체 중 청사에너지 사용량을 가장 많이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봉화군은 2010년도 청사에너지 절감 실적평가에서 전년도보다 18.9%를 줄인 것으로 집계돼 행정안전부로부터 인센티브 13억5000여만 원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이 같은 절감실적은 경북도내 23개 시군 중 가장 좋은 것이다.

봉화군이 에너지를 절감한 데는 2009년 말 청사 뒤편에 설치한 태양광발전시설이 상당한 도움이 됐다. 이 발전시설은 정부의 녹색에너지정책에 따라 전국에서 가장 먼저 추진한 사업으로 정부 지원금 9억 원이 투입됐다. 이 시설은 청사에서 사용되는 전기량과 전기사용료의 12% 정도를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시설로 인한 절감비용은 연간 약 2000만 원이다.

봉화군은 또 청사 창문에 단열필름을 설치하고, 사무실 조명등을 발광다이오드(LED) 등으로 교체하고, 화장실 전등과 PC 등에 열감지센서를 설치해 사람이 없으면 자동으로 꺼지게 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봉화군 관계자는 “태양광발전시설을 주민과 학생 등에게 견학장소로 개방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군민을 대상으로 에너지절감 운동을 추진해 민간 부문에서도 에너지 절감 성과를 거두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